[앵커멘트]

세계 최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가 국내에서 탄생했습니다. 인지기능 개선으로 기억력과 일상생활 회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블록버스터 동물의약품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희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지금 보시는 이 약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입니다.

지엔티파마가 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한 합성신약으로, 국내 합성신약 동물의약품 1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 약은 세계 최초 다중표적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라는 점에서 허가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곽병주 / 지엔티파마 대표이사

제다큐어는 뇌에서 발생하는 염증과 활성산소를 동시에 방어하는 다중표적 약물입니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은 사람으로 치면 알츠하이머 치매와 매우 유사한 질환입니다. 거기에서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도 의미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아주 의미있는 일입니다.]

회사는 임상을 통해 '제다큐어'의 약효와 안정성을 입증했습니다.

위약군에 비해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투약을 종료한 후에도 효과가 유지됐습니다.

지엔티파마는 올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섭니다. 국내 판매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곽병주 / 지엔티파마 대표이사

전 세계 판매를 위해서 현재 빅파마 중 한 곳에서 8개월 동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완료 단계에 있고요. 저희 목표는 빅파마를 통해서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

눈 여겨 볼 부분은 사람 대상 임상.

지엔티파마는 반려견을 통해 약물의 효과를 입증한 만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곽병주 / 지엔티파마 대표이사

반려견에서도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세계 반려견의 수는 9 억마리. 9세 이후 반려견 22.5%에서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다큐어'의 등장이 반려견 가구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https://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21021009453182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