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CDS) 치료제로 개발해온 크리스데살라진(상품명 : 제다큐어 츄어블정)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품목허가가 났다고 10일 밝혔다.
크리스데살라진이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 돼 합성신약 동물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는 설명.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신 물질로, 반려견의 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합성신약이다. 항산화 작용과 마이크로좀 프로스타글란딘 E 신타제-1(mPGES-1)를 억제하여 염증을 줄여주는 게 특징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여 시,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게 확인됐다. 최근에는 크리스데살라진이 3차원 알츠하이머 세포 배양 모델에서 신경세포의 사멸과 타우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게재됐다.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하게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병증, 뇌신경세포 사멸 등이 일어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주로 9살이 지난 반려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기능장애에 걸린 반려견은 가족을 못 알아보거나 장소와 위치 기억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면 장애, 배변 실수가 잦아지는 등 일상생활에서 증상이 나타난다.